포항출신으로 수영 신동으로 불려지고 있는 김가을(13·경북체중·사진)양이 최근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신기록을 작성해 기록제조기란 애칭까지 얻고 있다.
김양은 최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여자 중등부 자유형 200m에서 2분02초66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지난 5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접영 50m를 석권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 양은 불과 3개월만에 자유형 200m 기록(2분5초86)을 3초나 단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박태환도 14세 때 이렇게까지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고 호평했다.
김양을 지도하고 있는 경북체육중고 김성호 감독은 “혼계영에서 가을이가 자유형 하는 모습을 보고 감이 왔다. 접영 200m까지 뛰던 능력이 있으니 중장거리까지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자유형으로 전향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김양은 전향 후 1년도 되지 않아 자유형 200m 중등부에서 국내 최강에 올랐으며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특히 김양이 운동을 좋아하게 된 동기는 가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영덕 오션뷰CC 클럽 챔피언전 초대·2·3·4대 챔피언을 차지한 김양의 아버지인 김길준(46)씨의 영향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가을이가 수영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수교육에 철저하신 김 감독 아래에서 많은 것을 배워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양은 “포항 출신으로 태극마크을 단만큼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승민기자 smh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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