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대장’`여자 대장’까지 탄생시킨`변태정권’
  • 경북도민일보
`28살 대장’`여자 대장’까지 탄생시킨`변태정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김경희에게 충성해야 할 친북·종북세력들 
 
 
 참 가관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살 밖에 안된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권력세습을 내외에 공표한 것이다. 김정일은 그것도 모자랐는지 군대 문턱에도 안가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에게 `대장’을 달아줬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누이동생이다. 김정일은 인민군 원수고, 여동생과 아들은 `대장’인 셈이다. `3대 세습’을 넘어 아예 `왕가’(王家)의 부활이다.
 김정은은 우리 같으면 아무리 빨리 임관 했어도 대위, 늦게 임관했다면 중위 밖에 안됐을 나이다. 그러나 김정은을 진작부터 `샛별장군, 청년대장, 김대장’으로 불려왔다. 그러다 정식 대장 칭호를 줌으로써 보초는 커녕 불침번 한번 안서보고도 대장이 된 것이다. 28살짜리 대장의 명령을 받고 꼭두각시처럼 움직여야 할 인민군들이 불쌍하다.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은 그렇다 치자. 독재에 학정에 고문에 탄압에도 김 씨 일가에 충성하는 그들의 운명이니 어쩌겠는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게 북쪽 동네 현실아닌가? 남한국민들은 일찍이 이승만 독재에 항거했고,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도 무너트린 저력이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와 자유, 번영은 그런 투쟁과 희생 그리고 노력의 결과다. 북한 주민들이 오늘 겪는 고통은 그들에게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미안한 얘기지만…
 북한은 그렇다 치자. 핏대를 세워가며 “유신철폐 군부독재타도”를 부르짖고 미문화원방화다 미대사관 점거다 반미반정부 정권타도 체제전복 투쟁에 나섰다 붙잡혀 `감방살이’ 한 것을 훈장처럼 내세우는 남한의 주사파들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다. 인혁당과 통혁당, 남민전과 중부지역당을 거쳐서 386인지 486인지 주사파에 이르기까지 `위수김동·친지김동’ 주문(呪文)을 입에 달고 살면서 김일성에 절대 충성하고 김정일에게 무조건 복종했던 남한 내 친북세력들이 이제부터 김정은을 어떻게 모실 것인지 그게 궁금하다.“김정은 장군님”이라 할지 “김정은 대장동지”라고 할지.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의 앞으로 행태도 궁금하다.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한 북한과 `우리끼리’를 하고 `퍼주기’에 열을 올릴 것인지, 저런 야만집단과 `연방제’를 하자고 덤빌 것인지 공식논평이 기다려진다. 민주당 민노당은 차치하고 이념교육과 친북노선을 버리지 않는 한총련 범민련 6·15실천연대 진보연합은 또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다.
 김정은이야 그렇다 치자.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에게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3대 수령 “고모님 장군”이라고 할 것인가, “2대 수령 누이동생 장군”이라고 할 것인가, “3대 수령 김정은 후견인 장성택 마누라 장군”할 것인가? 밀입북은 해도 북에서 살기는 싫다는 한상렬 같은 종북주의자들의 선택도 기다려진다.
 세계 공산주의를 이끌어온 구 소련과 중공은 인민혁명을 통해 세습왕조의 숨통을 끊고 등장했다. 세습왕조와는 절대 동행할 수 없는 체질이 공산주의다. 공산주의에서 파생된 사회주의 역시 `평등’과 `정의’, `연대’, `분배’를 표방해왔다. 세습왕조와 왕권은 사회주의의 `평등’과는 상극이다. 그런데 북한도 공산주의·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사회주의와 정면 충돌하는 권력세습과 왕권부활을 꾀하려 하고 있다. 북한은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변태왕권주의’에 불과하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북한이 근현대사에 유례없는 `변태왕조국가’로 등장한 이상 대한민국땅에서 숨쉬고 사는 친북-종북세력들에게 선택을 요구해야 한다.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할 것인지, `28살짜리 인민군 대장’ 김정은을 받드는 인민군의 전투용 식량을 퍼줘야하는지,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 대장에 오금을 못 펴는 인민군들에게 달러를 퍼주는 금강산 관광재개를 주장할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규탄하고 굶어죽어가고 있는 인민해방투쟁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발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친북-종북세력들에게는 `김정은의 졸개’ `김경희의 시다바리’라는 칭호가 마땅하다. 그들에게는 `친북’ `종북’이라는 용어조차 아깝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