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분도(대구 중구)는 이번 가을의 첫 전시로 유현미 개인전을 오는 23일까지 마련한다.
서울대 조각과를 졸업한 유현미를 현재 시점에서 조각가라고 소개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단순히 화가 혹은 사진작가라고 부른다면 쉽게 수긍하지 못할 사람도 많다. 그 이유는 그녀의 아주 독특한 작업방식 때문이다.
유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것은 회화 작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그것은 사진이다. 사진 속 대상을 회화적 구도로 배치한 다음에 물감과 붓으로 색칠하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담은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미술은 조각과 회화 그리고 사진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진다. 여기에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과정을 작가가 피할 수 없다.
유현미 전은 같은 시기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사진 비엔날레 행사와 연계돼 작가의 역량을 지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하루 한 차례 상영되는 영화의 관람은 무료이다. 문의 053-426-5615.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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