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사촌이 땅 사면 여전히 배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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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사촌이 땅 사면 여전히 배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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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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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협조하는 한국노총 對 반대하는 민주노총-
 
(dailian)
 
 `나’가 모여 `우리’가 되고 `우리’가 합쳐져 `나라’가 된다. `내가 곧 나라요 나라가 바로 나’라는 국아일체론(國我一體論)이다. 국아일체론으로 보면 나의 행복은 나라의 평강이요, 나의 불행은 나라의 고난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35명 안팎의 국가원수급 인사들이 다음 달 11, 12일 양일간 서울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온 국민들의 헌신적 노력도 그래서다.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 나라 정상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세계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규모나 파급효과에서 단군 이래 최대다. 한국무역협회는 31조 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16만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예상한다.
 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2~23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인위적으로 환율 수준을 높게 유지하거나 끌어올리는 것을 자제키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주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환율전쟁’ 억제를 위한 중재를 주도하면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해 IMF 지분 조정을 이끌어내는 등 G20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G20 정상회의를 배 아파하는 세력들이 이를 방해하려고 기도하고 있어 짜증스럽다. 우파 정권이 하는 일이라면 국익이고 뭐고 안중에 없이 무조건 반대하며 훼방을 놓는 좌파 세력들이다. 사촌이면 한 할아버지 밑에 같은 피를 나눈 친족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비록 정견을 달리해 우파니 좌파니 하고 갈려 있지만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의 사촌지간이다. 따라서 사촌이 땅을 사면 이를 축하해야지 배 아파할 일이 아니고,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붙잡고 늘어지는 좌파 세력들의 행패는 민주주의의 특장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병폐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는 우리가 개발 의제도 제안한 것처럼 개도국 의견도 많이 반영해서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지 않으냐”며 “G20 정상회의가 잘 안 되면 우리가 손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민노총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협의를 하는 자리에는 반대를 하다가도 (참여)해야 한다”며 “대화를 거부하면 민주사회에서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노총 등 좌파들은 오매불망 G20 정상회의가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다음 달 7일부터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규탄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촛불문화제를 잇달아 열고 정상회의 당일인 11일에도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민노총과 달리 한국노총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위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 신선한 충격이다. 국가대사에 힘을 보태는 한국노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김정일 집단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주도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북한은 G20 정상회의를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압살하기 위한 세계 금융열강의 `정치 모략회의’로 규정했고,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책이 논의했다는 것이다. 민노총이 국민신뢰를 얻고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북한의 G20 정상회의 방해책동을 규탄하면서 국민단합을 호소하고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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