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단측은 3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후 7시 경남과의 마지막 홈경기를 끝으로 현 박창현 감독대행을 경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대행의 후임으로는 황선홍 전 부산 감독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지만 포항출신 조긍연 선문대 감독, 정해성 국가대표 코치, 코트비 이란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박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구단에 섭섭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포항구단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AFC 4강 진출 좌절에 이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도 탈락하고, 리그 순위 10위로 마감하는 등 명문구단으로서의 구겨진 자존심과 위상을 재빨리 되찾기 위한 처방책으로 풀이된다.
또 현 박 감독대행 체제로는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구단측은 현재의 팀 분위기를 수습할 적임자가 포항출신인 황 감독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구단측은 아직도 신임 감독이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부산구단 역시 포항행 루머 등을 이유로 황 감독과의 재계약 포기의사를 밝히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4일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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