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전통재래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시장상인회관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제구실을 하지 못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10월23일부터 올해 10월13일까지 영주시 영주동 306-1번지 부지247㎡, 건축192.84㎡(1층97.70, 2층95.14) 1층 남, 여 화장실(장애인), 사무실, 2층 교육실, 회의실 등에 총사업비 7억6700만원(국비, 광특 4억6000만원, 시비 3억700만원)으로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기초적인 기반시설과 계획, 설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추진, 일부주민들과 상인들은 균형이 맞지 않는 공사라며 잦은 민원을 제기했고, 그로인해 사업이 약 1년 가까이 지연돼 1억5000만원의 예산이 다음해로 이월됐고 지난달 13일 공사 준공을 마쳤지만 이월된 예산 때문에 마무리 작업을 완료하지 못해 시설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수백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입구조차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인 A씨(56)는 “시가 국비 등의 예산을 받아 상인회관 공사를 마쳐놓고 완공된 시설물들의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것은 시설을 만들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이라며 “시는 골목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과 골목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조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골목시장회관건립공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됨에 따라 예산은 다음해로 이월됐고 그로인해 마무리 작업이 늦어졌다”며 “내년 1월 예산이 재편성되면 3월까지는 모든 시설이 마무리돼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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