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대만 무조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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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대만 무조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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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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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야구 대표팀이 훈련에 돌입했다. 추신수와 김현수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13일 대만戰…추신수·이대호·이종욱 등 중심 타자 타격 살아나
   `대만과 첫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전선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대만과 경기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난적 대만과 B조 순위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어 14일 홍콩, 16일 파키스탄과 조 순위전을 가진 뒤 18일에는 조 상위 2팀이 진출하는 4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대만에 지더라도 4강에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다. 홍콩과 파키스탄의 전력이 한국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 2위는 쉽게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대만과 경기는 한국에 단순한 기선 제압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만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의 상대가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범현 야구 감독은 10일 광저우에 입성하면서 “일본 대표팀이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15점을 뽑으며 이겼다고 한다. 일본의 실력이 대만보다 한 수 위인것으로 보인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으로서는 첫 경기인 대만을 반드시 이겨야 결승에 무난하게 안착할 수 있는상황을 맞은 셈이다.
 그러나 대만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23)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점이 부담이다.
 류현진은 1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3실점했고, 7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5실점하며 부진했다.
 조 감독은 “류현진이 아직 페넌트레이스 때의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한 점이 걱정”이라고 우려하면서 “그래도 실제 경기에서는 긴장하면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류현진이 대만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있다. 조 감독은 “경기 전까지 투수진의 컨디션을 보고 대만 경기 선발을 확정하겠다. 이 경기 선발이 누구냐에 따라 전체 운용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특히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이대호(28·롯데), 이종욱(30·두산) 등 중심 타자의 타격 감각이 살아났다.
 여기에 해외파 간판 타자 김태균(28·지바 롯데)이 프로야구 일본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끌고 합류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해외파가 12명이나 될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대만시리즈에서 우승한 슝디 엘리펀츠는 이달 초 SK 와이번스와 챔프전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질 정도로 대만 야구는 급성장했다.
 특히 내야를 책임진 대만 프로야구 출신 `4인방’이 공격의 핵으로 꼽힌다. 올해타율 0.357을 쳐 수위 타자에 오른 펑정민(슝디)를 비롯해 장타이산, 린이취안(이상싱농), 린즈성(라뉴) 등이 중심 타선에 포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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