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30대 여교사가 담임 학급 중학생 제자와 못할 짓을 저질러 말썽을 빚은 일이 있었다. 잊혀질만 하니 이번엔 경북도내에서 정반대 일이 벌어졌다.20대 담임이 여중생 제자와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다.학교 선생들이 하는 짓이니 나도 한번 해봐야 겠다는 듯 기숙학원장도 가세했다. “성적이 오른다”고 꾀어 10대 여학생 7명에게 줄줄이 몹쓸짓을 일삼아 저질렀다. 서울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것뿐인가.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다. 그러니 전국 곳곳에서 `딸가진 부모’들의 눈이 화등잔만해도 모자랄 지경이 되고 말았다.
한때 `부적절한(irrelevant)’이란 말이 느닷없이 튀어나와 유행어가 되기에 이른 일이 있었다. 어느 나라 대통령의 여자관계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 `부적절한 관계’가 이제는 우리의 배움터까지 더럽히고 있다. 차마 사제 사이에 벌어진 그 짓거리들을 사실대로 옮기기가 민망스러워 얼버무리자니 그럴 수밖에 없다. 여학생이 만 13세가 넘었고 돈까지 주고 받은 사이라서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경찰이 학교로 볼을 넘겨버렸다고 한다.
학교 코트로 볼이 떨어지자 학교측은 `불난 호떡집’이 돼있을 게 뻔하다. 자체조사를 한답시고 부산을 떨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징계 처리할 것이 정해진 순서다. 그러고 나면 끝인가. 설령 그 `문제 선생’을 교단에서 영구 퇴출한다고 한들 본질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논어에서 한 가지 배우자. “사실을 암기만 해서 얻은 지식만 가지고 있는 이는 남의 스승될 자격이 없느니라.” 참스승을 찾습니다.
김용언 / 언론인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