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상가 들어서야”
포항시가 구 시청사 부지에 중앙도서관을 건립하려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북구 덕수동 구 시청사 부지에 중앙도서관 건립을 계획 중이다.
중앙도서관은 부지면적 6815㎡, 건축 연면적 9917㎡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열람실, 디지털도서실, 시청각실, 종합자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중앙도서관을 건립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지식정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의 계획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서관이 들어서면 지역발전에 저해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도서관 보다는 아파트 단지 등이 조성돼야 인구가 유입되고 상가도 들어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는 것.
이와관련, 지역구 권광호 시의원은 “시청사가 대잠동으로 이전한 후 구 시청사 인근 지역은 크게 낙후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낙후되고 있는 이 곳에 시가 도서관을 건립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권의원과 함께 시의회도 이같은 시의 중앙도서관 건립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위치선정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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