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철도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남부내륙고속화철도 노선으로 대전에서 김천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고속화철도와 관련해 대전에서 함양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과 대전에서 김천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을 놓고 이해관계가 걸린 지방자치단체들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서 함양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은 김천을 거칠 때보다 공사비가 1조2000억원이 더 드는 반면 시간 단축 효과는 2분에 그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천시는 대전에서 김천 구간에 기존 경부고속철을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안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해양부와 교통연구원이 김천을 통과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 노선이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와 교통연구원은 공청회에서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를 정책적 투자검토대상에서 2010년 이후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해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천시는 올해 말에 이 같은 내용의 국토부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면 철도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남부내륙고속화철도와 동서횡단철도가 김천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며 “김천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구축계획도 구체화되면 김천이 철도망의 십자축 중심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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