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첨복단지 방향성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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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첨복단지 방향성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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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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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구성 `기준 없는 나눠 먹기식’ 맹비난
 
 최영환 의무부총장 등 항의 방문…반박 보도자료 제출
“오송 첨복단지 실적 올리는 반면 대구는 뒷북” 맹비난

 
 
 대구시와 경북도는 3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가칭)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가칭)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최근 출범했지만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사장 자리 공석 및 지역 일부 대학이 재단 이사진 구성에 문제점을 제기, 공정성·전문성·이상·비전 결여 등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3일 최영환 의무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시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방향성 상실한 첨복’이라는 내용의 반박 보도 자료를 냈다.
 대구한의대는 자료를 통해 “충북 오송단지는 철저한 전문성 위주로 이사진을 구성했지만 대구경북 첨복은 `기준 없는 나눠 먹기식’으로 짜여졌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금까지 사업성과도 충북 오송의료단지는 식약청을 비롯한 6개 정부기관 이전이 확정됐으며 기업체 유치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반면 대구는 뒷북만 계속 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의대는 “전 세계가 현재 천연신약물 개발 쪽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 세기 전 선진국에서 시작했던 합성신약물 개발을 답습한다는 것은 첨복의료복합단지 운영의 기본철학조차 모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대구경북은 천연신약물의 원료인 한약재의 전국 최대 집산지며 약령시장 문화가 보존돼 있는 지역으로 첨단 의과학에 더해 전통한의학을 통합한 통합의학적 개념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같은 날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실무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의무부총장 등 학계와 의학계, 산업계 인사 14명으로 이사진이 만들어 졌지만 이사장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으로 남겨뒀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경북대학교 병원장을 지낸 이상흔 경북대 의무부총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으며 이사장이 공식 선임될 때까지 이사장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재단은 첨복단지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는 2012년까지는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은행 범어동지점 건물을 임대해 사용한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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