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의심신고 결과 구제역 사태 분수령 될 듯
안동 구제역이 5일 예천까지 확산되면서 도내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 당국은 지난 4일 의심신고된 예천군 호명면 오천리 한우농가 1곳에 대해 양성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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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홍구지역은 안동 구제역 발생지에서 남서쪽으로 26㎞나 떨어진 곳으로 당국 관리지역(구제역 발생지로부터 10~20㎞)을 벗어난 지역이다.
예천 한우농가의 양성 판정으로 구제역은 지난달 29일 첫 발생이후 1주일 만에 양성 확진이 28건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주가 구제역의 `확산-차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천지역과 함께 4일 의심신고된 영주군 한우농가는 음성 판정이 났다. 대구지역 의심신고는 6일 오전 판가름 날 전망인 가운데 대구 결과가 구제역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지적했다.
경북도는 구제역 확산에 대비. 도내 주요 취약지의 방역초소를 현재 167곳에서 25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도는 또 가축의 살처분·매몰 현장의 부족한 방역인력지원을 위해 도청직원 300명을 매일같이 번갈아 방역초소에 24시간 투입,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구제역특별기동처리반을 편성’해 살처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살처분과 관련, 도는 5일 현재 대상 우제류(소, 돼지, 사슴 따위 발굽이 두개인 동물) 4만8000여마리 중 3만5000여 마리를 처분하고 나머지는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살처분에서 도는 구제역 첫 발생지 안동 돼지농가로부터 반경 10㎞ 경계지역 바깥에 위치한 영주, 예천지역 소·돼지 등 1만2000여 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방침을 정했다.
김관용 지사는 5일 오전 민·관·군·경 합동 긴급대책회의에서 “이번주 1주일이 고비가 될 것 같다”며 “도민과 축산농가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긴급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이상만기자 ls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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