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폭 넓어진 문화향유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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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폭 넓어진 문화향유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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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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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포항 예술문화 리뷰>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이영희)은 올 한 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르별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에게 올 한 해 동안 200회(118건 194회)에 달하는 공연 및 전시를 개최했으며, 관람객의 바람직한 관객 태도 형성과 공연문화활성화를 위해 유료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약 1억원의 관람료 수입실적(현재 9900만원-교향악단·합창단 1500만원, 연극단 3400만원, 기획공연 5000만원)을 냈다. 유료공연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회원 가입수도 1500명(유료 1400명, 무료 100명)을 기록해, 2008년 2월 `만원의 행복’ 문화회원제 개정시행 이래 가장 높은 가입실적을 보였다. 유료공연관람료 수입도 2007년 300만원, 2008년 4100만원, 2009년 7100만원, 2010년 9900만원으로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에게 공연문화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한편, 공연 창작문화가 활성화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 포항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중앙아트홀 개관기념 기획전 시리즈로`물고기 하늘로 날다’, 연극`햄릿’, 오페라 `토스카’공연, 아일랜드 무용단 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연극·음악·전시회 등 활성화
 유료공연 관람료 수입 1억원
 문화회원 1500명 가입
 문화부 지원 등 공동투자금 확보
 회관 건립이래 최고 운영 실적
 바람직한 관람태도 형성에도 앞장

 
 # 2010년 장르별 다양한 공연 개최
 문화예술회관 운영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공연, 전시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장르별로 다양한 공연을 개최했다.
 2009년부터 상설화 한 브런치 퓨전공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매월 1회 개최됐고, TV방송사(국)와 공동으로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이 공연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업경영마인드를 차용해 문광부 및 도비 지원금을 확보하고 방송사 및 기획사로부터 공연공동투자금을 확보해 적은 시비로 많은 공연을 제공했다.
 방송국 공동개최작으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앙상블 디토콘서트’, 기획사와 공동개최작으로 `발레리나 강수진의 갈라 공연’과 어린이 체험연극 `박물관은 살아있다’, 문광부 지원우수작초청작품으로 어린이 연극 `고추장 떡볶이’, 성인뮤지컬 `김종욱 찾기, 성인연극 `사미자의 늙은 부부이야기’를 선보였다.
 또 문화부 지원 자체기획작품으로 시립합창단·교향악단 공동기획 오페라 `토스카’, 도비 지원작품으로 청소년 뮤지컬 `독도아리랑 두 번째 태양’, 지역예술단체 초청공연으로 `2010 포항청소년합창제’, 국악사물놀이 `굿? Good !’ 공연, 극단 난장의 `가시고기’, 극단 은하의 `오셀로’를 무대에 올렸다.
 예술단 공연으로 시립교향악단의 `첼리스트 조영창 초청공연’과 `인순이 초청 시민의 날 기념음악회’, 시립연극단 `햄릿’ 등은 유료 공연으로 올 한 해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기획전시로는 (주)OCI와 공동개최한 `향기로 가득한 민화’, 중앙아트홀 개관기념 기획전 시리즈로 `물고기 하늘로 날다’, `서화동원(書畵同源)-2인 1색전’, `여성성과 미술전’ 등이다.
 이 외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갇힌 공연장 울타리를 과감하게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현장인 아파트 밀집지역 야외무대 공연과 기업체, 학교, 병원, 박물관,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등 찾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시립예술단 공연과 기획공연을 개최했다.
 
 # 포항시립연극단 유료 공연 시행 1년 대성공
 지난해 11월 포항시립예술단 3개 단체(교향악단, 합창단, 연극단) 가운데 제일 먼저 유료화를 선언한 포항시립연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은 지난 1년 동안 유료관객 1만 3762명으로 총 4516만원 수입을 올렸다.
 지난 2009년 11월의 `집신골의 어머니’는 2406명, 2010년 3월의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는 2946명, 6월의 `6·25전쟁 영웅 연제근 상사’는 1868명, 9월의 `옥단어’는 1485명, 10월`옥단어’ 앙코르 공연은 992명에 달했다.
 또 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10월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2010 전국 연극단 페스티벌’에 초청돼 `옥단어’를 공연해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객석수 270석)에서 11일간 18회의 장기공연을 한 세익스피어 작, 김삼일 연출 `햄릿’은 4064명의 유료관객이 모여드는 기적을 연출하는 등 대성공을 거둬 시민들로부터 다시 재공연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최상하 영일고 교장과 윤세룡 포항고 교장 등 교육계 인사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모씨, 그리고 포항지역 연극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서상은씨 등 관람객들은 “`햄릿’ 공연은 근래 보기 드문 수준 높은 무대였다”고 평하고 “반드시 재공연이 이뤄져 아직 보지 못한 시민과 학생들이 더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일 상임 연출자는 “재공연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급변하는 문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립예술단 스스로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그 첫 번째가 무료 공연을 없애고 모든 공연의 유료화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1년 전 어렵지만 유료화를 선언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을 향상시키면서 연극의 품질을 올렸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포항시립연극단이 포항에서 활동하지만 단원들이 열정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재발족한 서울의 국립극단과 경쟁의식을 갖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후에는 서울의 국립극단의 유료객석 점유율과 비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오셀로’는 내년 3월 3일~19일, 세 번째 작품 `리어왕’은 6월 1일~ 18일, 네 번째 작품 `맥베드’는 9월 15일~30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11월 22일~12월 10일에는 셰익스피어 작 `베니스의 상인’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단원간 불협화음
 문화예술회관은 유료 공연 시행, 질 높은 공연 유치 등으로 큰 성과를 이룬 반면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단원간 소송으로 1억 3000만 원 강제이행금 및 행정 소송비용 등 모두 2억 6000만원을 시민 혈세로 지급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항소해 판결 전에 취하한 것.
 민주노총 포항시지부와 경북지역일반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시청브리핑실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지휘자 채용관련 의혹규명 및 낭비된 시민혈세 환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학력의혹, 특혜 문제, 도덕적 자질 등에 대해 거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노조 단원 2명은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 실력이 부족해 해고된 것이지 어떤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유지휘자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유지휘자 역시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말을 하지 않았으며, 자체 평가를 앞두고 일부 단원들이 악의적인 모함을 하고 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승자도 없는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2011년 문화 시민의식 고양 기대
 내년에는 순수 클래식 공연은 물론 해설, 편곡 등을 곁들인 시립예술단 특별공연과 시립예술단과 지역예술인들의 협연으로 매월 각 1회씩 추진되는 오전 시간대 상설공연 `브런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런치 타임 반짝 해설 콘서트’ 등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추구한다.
 프로그램은 기획공연으로 1월 신년희망콘서트 `노영심, 박종훈의 이야기가 있는 두 대의 피아노’, 2월 MBC와 공동추진작 대형초청뮤지컬 `친정엄마’, 4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6월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7월 남경주 주연 성인 뮤지컬 `아이러브유’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역예술단 초청공연으로 9월부터 11월경에 장르별로 추진할 계획이며 기획전시로는 전국 및 지역우수작가 발굴 초대전을 연간 4회 정도 개최해 지역작가들의 창작열정을 고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특히 2011년에는 예술단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12월에 서호주국립발레단을 초청해 시립교향악단과 라이브협연 공연으로 `호두까기’를 시민에게 선사할 것이며, 10월에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세 번째 자체공동기획 대형오페라를 문광부 지원공연으로 신청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립연극단 공연도 지속적으로 유료화해 바람직한 관람문화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영희 문화예술회관장은 내년에 시설공단에서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게 되면, 시민들의 품격 있는 문화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됨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한 시대 예술문화는 창작자인 예술가보다 향수자인 관람객의 관심과 수준에 의해 그 품격이 결정된다. 문화회원 가입은 포항 예술문화의 품격을 가꿔가는 문화적 실천이다. 내년에도 포항 예술문화의 품격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발적인 문화시민이 나날이 늘어가길 소망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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