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9일 사업장 재조정 방안과 내부 자구책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의 포항국가산업단지(포항블루밸리)를 비롯, 10개 지구의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LH대구경북본부가 진행 의사를 밝혔거나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모두 45개 지구로 면적은 4659만㎡에 이른다.
이번 LH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 포항국가산업단지(620만㎡)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376만㎡),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484만㎡) 등 4개 산업단지와 경산 무학지구(131만㎡)를 비롯한 3개 택지개발지구, 주거환경개선지구(1개), 아파트개발사업지구(1개), 보금자리주택개발지구(1개) 등 모두 10개 신규사업 지구(2300만㎡)는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는 LH측이 경영정상화와 관련, 사업 추진 여부를 `재무역량 범위 내’로 제한한데다 대구경북본부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구에 5조1000여억원이 투입된 반면 회수금액은 8%인 9092억원 수준에 그쳐, 사실상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LH의 사업 포기로 대상지역은 앞으로 지주들의 토지 보상 요구가 거세지는 등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포항국가산업단지는 2013년까지 1조1420억원을 투입, 포항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 620만㎡에 조성될 계획이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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