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본사 이전 대화까지 막는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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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본사 이전 대화까지 막는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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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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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의 경주도심이전 문제가 또다시 물위로 올라왔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적극성을 보이고 부터다. 최 시장의 노력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숙제를 풀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연말연시 경주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현재 대화의 길이 반쯤은 열려 있는 상태다. 동경주지역의 양남면과 감포읍 주민들의 태도가 누그러들고 있어서다. 이들은 최 시장의 `2400억원 인센티브’ 설명에 귀를 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수원 본사가 들어설 양북면은 여전히 완강하다. 최 시장의 설명회장 출입조차 막아버렸을 정도다. 그런데도 최 시장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최 시장의 자세에서 우리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한수원 본사의 양북면 이전 문제는 진작에 끝난 이야기다. 6·2지방선거로 당선된 최 시장으로서는 이미 결정된대로 넘어가도 될 일이다. 그런데도 도심이전론에 불을 붙이는 것은 경주 전체 발전에 대한 일념 때문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포항에 포스코가 있듯 경주 도심에 한수원이 자리잡았을 때 경주가 챙길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행보다.
 한수원본사 이전 목표는 2014년이다.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다. 설계공모가 끝나고 건물신축을 위한 터파기가 시작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촉박하달만큼 시간이 없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불을 지피기 시작한 논의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이제 양북면을 비롯한 동경주주민들은 카드를 뽑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 통로를 열어둬야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화통로 자체부터 막아버리면 될 일이 없다. 성의를 가진 제안이 새로 나왔으면 성의있게 응대하는 것이 바른길이다. 비좁은 지역주의에만 집착할 것인지, 경주 전체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인지 동경주, 특히 양북면 주민들의 슬기로운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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