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뇌융합 산업의 新르네상스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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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뇌융합 산업의 新르네상스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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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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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
연구부문, 차세대융복합연구센터, 학위과정 건립사업 등 진행 중
우수인재·교수진 확보에 전력...미개척 분야 뇌 연구로 차별화
한국뇌연구원 유치에도 온 힘, 지역산업·경제 활성 촉매 역할

 
 
국내 유일의 연구·교육 융합 연구대학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원장 이인선)이 드디어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안착했다. 이는 설립 6년, 착공 2년만의 결실이다. 연구원 이전으로 DGIST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대학원 과정 개설에 힘입어 학위과정 시설들도 착착 진행된다. 이에 본보가 신년을 맞아 DGIST의 현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대책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DGIST 현주소 및 향후 건립될 시설
 DGIST는 크게 연구부문, 차세대융복합연구센터, 학위과정 건립사업 등 3개 분야로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연구부문이 현풍에 입주를 마친 상태다. 국비1086억원, 시비 550억원 등 1636억원을 투입해 34만1118㎡(10만3000여평) 용지에 본부동, 연구동, 실험실동 등 7개 동이 이번에 갖춰졌다. 전체 건축면적은 5만2083㎡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그리고 차세대융복합연구센터는 내년 3월에 완료된다. 또 학위과정 건립사업은 내년부터 2014년 4월에 마무리 된다.
 
 # DGIST의 대학원 시설 및 학위 과정
 향후 학위과정 시설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건립된다. 건설기간은 2014년 4월까지 총 사업비 3529억원이 투입되며, 이달에 착공한다.
 학위과정 시설종합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지원시설(도서관, 식당 등)을 통합하고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친환경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계획 초기단계부터 복원, 보존, 활용, 변환의 프로세스에 따라 도입한 것으로 자연환경 훼손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다.
 학위과정은 올해 3월 대학원이 먼저 개교한다. 로봇공학을 비롯 뇌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이 설치, 120명(석사과정 80명, 박사과정 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걸쳐 특차전형과 일반전형을 모집, 최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리고 학부과정은 2013~14년쯤 개교할 계획이다.
 
 # DGIST의 과제
 현풍에 안착하기까지 그야말로 DGIST는 가시밭 길의 연속이었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 부지면적이 3분의 1로 줄고, 조성사업도 타당성 재조사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4년가량을 그냥 허비했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개교가 늦어져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의 격차도 더 벌어진 상태다.
 우선 이들과의 격차를 좁힐 방안은 인재다. 우수한 인재가 찾지 않는 대학은 이미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DGIST는 내년에 개설되는 대학원 과정에 우수인재들이 속속 모여들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그나마 초기 기선제압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는 우수한 교수진이다. 세계의 석학들이 찾지 않는 곳에 무슨 기대를 걸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이 연구활동과 후학양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과 지원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철저한 차별화다. 차별화 되지 않은 대학이라면 올리 만무하다. 지방이라는 핸디캡 극복에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것을 발굴해 철저히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
 이 밖에도 DGIST가 살아남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인터뷰> -------------------------------
  # 현재 준공된 건물 및 향후 들어설 건물 등 소개
 이번에 준공된 연구동은 약 30만㎡의 부지에 본부행정동을 중심으로 융합연구에 적합한 TT, BT, NT 연구동과 첨단 청정시설을 갖춘 공동실험실동, 파워플랜트, 기숙사 등 영남권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가 조성됐다.
 특히 집적화된 공간구성으로 첨단 융합연구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최첨단 실험시설을 갖춘 에너지절약형의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졌다.
 향후 학위과정시설은 본부 행정동과 컨퍼런스센터, 5개의 학부동, 학술정보어학관 등 16개의 건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 우수한 인재 확보 대책
 우수한 인재 확보가 DGIST의 미래다.
 이를위해 DGIST는 이번에 선발된 학생 전원에게 국비장학생으로 등록금을 전액 면제키로 했다. 그리고 식사 및 숙소 지원, 연구장려금 별도 지급, 박사과정 학생 병역특례 편입, 국책연구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반가운 소식은 올해 3월 개설되는 대학원 과정 모집에 타 지역 및 해외출신 졸업자가 60%에 육박했다는 것.
 최근 이공계 기피와 외국 석·박사 선호현상을 볼때 어려운 상황에서의 첫 단추는 잘 꿰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교수진 소계 및 확보 대책
 우수한 인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이다.
 DGIST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전임교수(임용예정자 포함)는 11명이다. 교수 1명, 부교수 5명, 조교수 5명을 두고 있다.
 전공별로는 뇌과학전공자가 5명, 로봇공학 3명,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자는 3명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28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이와함께 비전임교수는 8명을 두고 있다. 해외석학 3명을 비롯 석좌 3명, 특임교수 2명을 확보한 상태다. 전공별로는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이 3명, 로봇공학과 정보통신융합공학은 각각 2명, 뇌과학은 1명이다.
 이들 중 해외석학으로는 존스홉킨스의과대학 뇌과학 가브리엘 로네트 교수를 비롯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브래들리 넬슨 교수, 미국 아이오와 공과대학 학장인 제럴드 스누어 교수가 포진돼 있다.
 앞으로도 해외 및 국내석학, 특임교수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유럽 등 현지에서 활발한 리쿠르팅 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 타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
 KAIST는 `신약’, GIST는 ’광(光)’, UNIST가 `에너지’를 특성화 하고 있다.
 이에 DGIST는 21세기 유망산업인 뇌(腦)’를 주제로 특성화가 시도된다.
 우리나라 뇌융합 산업의 `브레인’이 되겠다는 목표로 뇌융합 분야를 특성화, 차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현재 정부가 2013년 개원을 목표로 1138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뇌연구원을 반드시 대구경북에 유치해야 한다.
 현재 3개 지자체 및 대학연구소가 컨소시엄을 이뤄 2009년 11월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몇번의 연기를 거쳐 아직 최종 유치기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향후의 방향이 잡혀지리라 보고 있다.
 뇌연구원을 유치하게 되면 매년 4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미개척 분야인 뇌 연구를 선점하게 된다.
 이를경우 DGIST는 명실공히 국가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우뚝설 수 있다.
 때를 같이해 DGIST는 뇌과학전공의 가브리엘 로네트 교수를 초빙했고, 우수한 뇌과학자들을 계속 영입중에 있다.
 
 # 장기적인 발전계획의 틀
 DGIST는 국내 유일의 연구와 교육이 융합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KAIST와 GIST의 후발주자가 아닌 우수한 연구실적과 인재배출로 한국과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연구교육기관이 될 것이다.
 기초 연구와 상업화 연구가 융합되면서 우수한 인재가 모여 지역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국가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일자리 창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최근 DGIST를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성공모델로서 KAIST, GIST와 함께 영재교육거점기관으로 육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기초 교육이 강한 대학과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소가 융합해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 머지 않아 실현되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DGIST가 지난달 10일 준공식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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