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학연수 꿈, 뱃길 열어준 동해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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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학연수 꿈, 뱃길 열어준 동해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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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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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랑주의보로 갇힌 울릉 중학교 어학연수생 육지 수송

 동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가 울릉-육지간 뱃길이 끊긴 지난 7일 미국 아리조나 투싼중학교로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했던 울릉도 중학생 12명과 인솔공무 2명을 경비함정으로 육지로 수송해 새해 벽두부터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울릉군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관내 4개 중학교 12명의 어학연수생이 8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 예정이었으나 지난 4일부터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자 울릉군의 협조요청이 있었다는 것.
 연수단은 8일 미국 출국일정을 맞추기 위해 7일까지는 육지로 나와야 하지만 여객선 운항중단으로 섬안에 갖히면서 어학연수가 취소될 상황에 처했다.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울릉도 광역해역 경비임무를 마치고 귀항 중이던 태평양7호(함장 경정 한성문)를 저동항 앞바다에 급파, 울릉군 행정선이 연수생을 태우고 저동내항에 대기하자 함정의 보트로 태평양7호에 승선시켜 이날 밤 10시께 묵호항에 무사히 도착, 8일 오후 꿈에 부풀었던 미국 어학연수 길에 오르게 됐다.
 이번 수송은 평소 내륙조차 찾을 기회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 최고 동쪽 끝 학교 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경험을 놓칠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기수 동해해경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출국을 도와준 것이다.
 미국어학연수생인 고정백(우산중학교 3학년) 학생은 “어렵게 선발된 미국 어학연수가 뱃길이 끊겨 출국하지 못할뻔 했지만 높은 파도와 눈보라 속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할수 있도록 육지로 수송해준 든든한 해양경찰 아저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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