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등학생이 간기능이 상실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했다.
대구 수성고등학교(교장 권혁명) 2학년 김영은<사진> 양은 어머니가 간경화로 인하여 간 기능이 상실되고 위독한 상태에 빠지자 간 이식을 자청해 지난 12일 대구가톨릭 대학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학업에만 열중하여야 할 중요한 시점에 예비수험생이 목숨이 위태로운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회사원인 아버지와 학습지 교사를 했었던 어머니, 남동생 1명과 함께 지내왔던 김 양은 평소 밝고 따듯한 품성으로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양은 수술 후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시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있겠느냐”며 밝게 대답해 주변을 숙연하게 하였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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