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빅딜로 한국은 해외건설사상 가장 큰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한국은 동아건설의 66억달러 규모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진출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가고 있다. 베냉, 앙골라, 나이지리아의 유전광구와 마다가스카르, 남아공의 광업분야 진출 추진도 그 범주에 드는 사례들이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자원부국들과 손을 잡는 방법의 다양화에도 일조했다. 지난 3월 유전개발과 발전플랜트 연계가 성사됐다. 이번 빅딜로 에너지와 플랜트 동반진출이 눈앞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북부 개발은 이미 구미 선진국들이 확보했다지만 나머지 지역은 저개발권이다. 자원외교의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종래 아프리카 외교는 유엔의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남북외교의 각축장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는 그 주안점이 달라지고 시야도 넓혀야 할 때다.
아프리카 진출에 경계 대상 1호는 중국이다. 나이지리아 철도 표준궤도화 1단계 공사에서도 중국의 힘이 통하지 않았는가.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아프리카 `공략’은 전세계 모든 나라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는 지금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고 우리가 살길은 결국 바다밖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에 둥지를 튼 포스코 건설이 해외건설 시장 다변화의 큰 축을 맡게돼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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