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는 25일 오후 7시40분께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에 있는 한주종택에서 불이 나 1시간20분만에 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북도 민속자료인 한주종택의 안채 모두와 아랫채 일부가 타 1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일반 농가주택 화재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추산했으나 문화재여서 실제 재산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요민속자료인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 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처음 자리 잡은 뒤 성산이씨가 집성촌을 이룬 곳으로 조선시대에 지은 전통한옥 100여채가 있다.
이 가운데 한주종택은 영조 4년(1767)에 이민검이 창건한 이후 1866년 성리학자인 한주 이진상이 중수한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풍광이 아름다워 사극 촬영장으로도 자주 활용되는 곳이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