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많이하고 또 많이 듣게 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통안전교육을 나가서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친구들,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세요”, “안전벨트를 매야 해요. 횡단보도로 건너야 해요. 초록색 불에 가야 해요. 술먹고 운전하면 위험해요”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은 유치원 아이들도 다 아는 기초적인 상식입니다. 솔직히 알면서 조금 더 일찍 가려고, 보는 사람도 없는데 뭐,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지키지 못할 때가 더 많거든요.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사고가 한해 20만건이 넘고 사망자도 5000명이 넘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 비용 얼만지 아십니까? 한해에 음주사고로 인한 인적피해가 6800억이 넘고 교통사고로 인한 손실액이 14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 음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이 넘고 5만명 이상이 다친다는 엄청난 사실…
근데 그 원인이 바로 음주운전, 무단횡단, 과속, 신호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등 아주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사고가 많이 늘어날수록 사고 예방과 경각심 고취를 위해 도로 위 경찰관들이 많이 보이고 동시에 단속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자율을 줬는데 안 지키면 강제수단 쓸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손실비용 다 우리 세금인거 아십니까.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김성신 경사(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