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기는 국악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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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기는 국악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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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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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국악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접하는 만큼 들리는 법.
 국악은 재미 없다는 편견을 깨고 국악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공연이 풍성하다.



 안숙선 소리마당, 포스텍서 내일 공연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아 ~ 하늘은 높고 단풍은 붉고 ~ 잉어는 팔딱 새새연년 우리 농가에 경사로구나’
 가을밤 안숙선(57) 명창의 구수하고 시원한 소리를 들어보자.
 `판소리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이 9일 오후 7시 30분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다.
 포스텍의 문화강좌 중 하나로 안 명창과 한승석, 배성남, 천주미 등 제자들이 함께한다.
 이날 안 명창은 국악 이해를 위한 배경설명에 이어 `흥보가’ 등의 판소리 시연과 따라배우기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배성남, 천주미 씨는 가야금 병창 `뽕따러 가세’, `김매기 노래’, `풍년노래’ 등을 한승석씨의 장고소리에 맞춰 선보인다.
 이어 안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부터 놀보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을 노래해 깊고 긴 호흡에서 나오는 성음, 흔들림 없는 장단의 안정감에서 나오는 발림 등을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기능보유자인 안 명창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성악전공 교수로 우리 국악계 발전의 주역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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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둘 `상여소리’, 오늘 포항문화회관

 심재둘 판소리 연구소가 8일 오후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이 짙은 소리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상여 나르기 모습을 재현하는 `영남북부지방 상여앞소리’ 한마당.
 전통 상여와 상여소리의 생생한 재현, 무대장면이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특수효과, 그리고 라이브 국악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상가집을 펼쳐보인다.
 가성을 쓰지 않고 뱃속 깊숙한 곳에서 질러내는 껄껄한 소리로 우리 백성들의 삶의 맺힌 한을 거침없이 풀어낸다.
 상여소리가 가진 감정까지 표현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심 연구소장은 “구슬픈 소리에 맞춰 상여를 나르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과 그늘이 짙은 소리를 풀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여 소리’ 외에도 장고병창 `금강산 타령’, 판소리 `흥부가’, 민요 `한오백년’ `꽃타령’ 사물놀이 판굿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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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민요 발표회, 포항문화회관 대공연장
 
 `고초 당초 맵다해도 시어마이 만치는 안 맵드라.’
 영남민요보존회 포항지부의 `제4회 영남민요 발표회’가 9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영남지역의 토속민요 등 서민 삶의 애환이 서려있고 우리 가락의 흥겨움을 느끼게 하는 민요들이 선보인다.
 시집살이 노래처럼 투박한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린 노래, 노동의 힘겨움을 덜어주는 모내는 소리 등 경상도 사투리로 삶의 현장의 땀냄새가 물씬나는 경상도 토종 정서를 표현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국학협회 포항지부 실내악단의 축연무도 즐길 수 있다.
 영남민요보존회는 1995년 창립된 뒤 숨어있는 경상도 민요를 발굴하고 다듬어 발전시티는 일을 하고 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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