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 지휘·유수현 피아니스트 초청…17일 포항문예회관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피아노 협주곡 20번 등 협연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이영희)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08회 정기연주회-차이콥스키와 모차르트’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유종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유수현<사진>을 초청해 차이콥스키와 모차르트 곡을 들려준다.
연주할 곡목은 먼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0번 D단조 KV466을 피아니스트 유수현의 협연으로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64를 들려준다.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은 차이콥스키의 교향적 관현악곡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차이콥스키는 극작가들 중에 셰익스피어를 가장 좋아해서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7곡이나 작곡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 중에 하나이며 작품성으로 가장 뛰어나 일반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환상적 서곡이다.
모차르트는 36년이라는 일생동안 총27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가운데 17곡이 음악적 기량이 가장 원숙할 때 작곡한 곡들인데, 이번에 연주되는 피아노협주곡 20번이 아마도 가장 뛰어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의 내면적인 열정과 비장미, 모차르트 특유의 눈물 머금은 미소의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선율을 피아니스트 유수현의 연주로 들어보게 된다.
마지막 곡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차이콥스키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 철학적 깊이가 느껴지는 명곡이다.
1악장의 폴란드 민요풍의 밝은 주제의 묘미를, 2악장의 느린 템포이지만 웅장하게 솟구치는 숭고미를, 3악장의 한상적인 왈츠 분위기를, 4악장의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박력 있는 행진곡 풍의 장엄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초청 피아니스트 유수현은 8세에 피아노 독주회를 가졌고, 10세에 서울시향과 협연했으며, 한국일보 콩쿨 대상, 이화 경향콩쿨에 1등으로 입상했다.
중학교 3학년에 도미, 커티스 음악원 장학생으로 입학, 동대학 졸업 후 영국 왕립음악원에 입학해 재학중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오디션 바이언 영 아티스트(Byan Young Artist) 콩쿨에 입상했다.
커티스 홀 독주회, 런던 듀크 홀 독주회, 호암아트홀, 예술의 전당 등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가졌으며 로얄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과 협연했다.
프랑스 콜마(Colmar)와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국제음악제, 이태리 까메리노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경희대, 경원대, 추계예술대학교, 예원예고 등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스페인의 음악페스티벌에 초청교수를 역임, 2006년과 2008년, 2010년에는 멕시코의 국제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
필라델피아 알버트 컨저버토리(Albert Conservatory) 등에 출강하며 현재 뉴욕에서 연주활동과 후학양성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홍보전단(1매당 초대권 5매를 대신) 소지자에 한해 입장가능하며, 당일 공연 시작 10분전까지 현장배부분 수령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54-272-3033.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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