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日기업 유치 `지금이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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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日기업 유치 `지금이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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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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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엔화 강세’ 등에 업고 일본기업 해외사업에 적극적

日기업, 포항의 환동해권 해양도시 입지 조건·기술개발 유리해 큰 관심
한은 포항본부,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부품소개전용공단 유치방안 제시

 
 최근 `한류열풍’으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 관심이 최고 수준인 데다 원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도 심화돼 지금이 일본기업 유치의 최대 호기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발간한 `포항시 일본기업 유치전략’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이 엔화 강세 회피 대책의 일환으로 해외사업 신규진출·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일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엔-달러 환율이 1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기업들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시가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내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기업의 효과적인 유치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기업 시각으로 본 포항시의 강점은 한국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중소기업에 부족한 연구개발 부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환동해권 해양도시로서 일본과 가까워 해양 물류 및 자원 관련 기술 개발과 이용에 유리하고 경주(자동차부품), 울산(자동차 및 부품, 석유화학), 부산(조선), 구미(전자부품) 등 1시간대 거리에 산업도시가 몰려 있어 제품판매, 부품조달 등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약점으로 고임금, 원-엔 환율의 높은 변동성 등은 여전히 일본기업의 진출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이 앞서가고 있는 연료전지, 부품·소재, 지능로봇 등 첨단 과학이나 녹색성장 관련 산업에 일본기업이 진출할 경우 조기 진출에 따른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으로 포항시가 울릉도·독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독도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분쟁이 격화될 경우 입주 일본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포항시의 지역경쟁력은 철강산업에 편항된 포항시 산업구조의 특성상 제품다양성과 사업서비스 부문이 취약하나 기업가 정신 및 기업전략, R&D 및 신제품 개발, 노사관계 등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기업들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보다는 시장 확대 목적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어 고용규모 확대를 위해 유치 목적에 따라 대상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시는 철강산업과 소재부품산업 등 신성장산업에서 일본기업의 국내 또는 제3국 판매거점으로서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음에도 일본기업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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