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2회 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이강석이 35초 34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힘차게 얼음 위를 질주하고 있다.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35초34로 대회 `신기록’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 이강석(25·의정부시청)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ｍ에서 35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동계체전에서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금메달을 따낸 이강석은 고등·대학부에서 3차례씩 우승한 데 이어 일반부에서도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개인통산 10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근 심한 감기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강석은 평소와 달리 조금 늦은 출발을 했지만, 첫 번째 코너를 돌고 나서 속도를 붙여 가볍게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강석에 앞서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33·서울시청)도 대회 신기록인 35초50을 작성하며 역주했으나 이강석의 가속도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여자 대학부 500ｍ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2·한국체대)가 38초99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학부 500ｍ에서는 김성규(19·단국대)가 36초29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 500ｍ 금메달은 40초1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이보라(25·동두천시청)에게 돌아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ｍ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2·한국체대)은 월드컵 시리즈와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하고자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