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객 `1억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관광객 9800만명 달성에 이어 올해 관광객 1억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도지원축제선정위원회를 개최, 올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선정, 지원·육성한다는 계획 및 축제를 발표했다. 도는 또 1000만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계층의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경북나드리www.gbtour.net’ 홈페이지 정보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행사와 더불어 지역 대표적인 축제 등의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 개발 등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1억명 유치 목표를 달성에 적극 나섰다.
경산 자인단오제. 영양 산나물축제.
道, 2011년 관광객 1억명 유치 목표로 지역 대표 축제 적극 지원
입장료 할인·연계상품 개발·스마트폰 활용 등 홍보 마케팅 강화
문광부 축제 6개 선정 성과도…지역경제 회복 시너지 효과 기대
#2011년 경북관광 1억명 달성을 위한 첫걸음
경북관광 1억명 목표를 내건 경북도는 지난 1월초부터 각 시군에서 신청 받은 도지원 축제 중, 시군 축제육성 의지, 지역경제 파급효과, 프로그램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10개의 축제를 도대표 축제로 선정했다.
영덕 대게축제와 영양 산나물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 8000만원이 지원되며 우수축제는 경산 자인단오제, 영천 보현산별빛축제가, 육성축제(6개)는 의성 산수유꽃축제, 청도 반시축제, 청송 사과축제, 울릉 오징어축제, 울진 워트피아페스티벌, 칠곡 인문학축제 등이 선정됐다.
우병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올해 문화관광부 지정축제에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우수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경주 한국의떡과술잔치, 봉화 은어축제, 포항 불빛축제가 유망축제로 총 6개의 축제가 선정됐다”며 “이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명예대표축제로 직접지원이 중단된 가운데 거둔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지원축제 및 문화관광축제가 구제역 발생으로 침체된 지역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구제역이 끝난 후, 즉시 추진하게 될 종합적인 관광객 유치대책(입장료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한국 방문의 해와 연계한 특별 마케팅, 관광 홍보마케팅 강화)과 맞물린다면 지역경제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최우수 축제- 대게축제·산나물축제
▲영덕 대게축제
영덕군·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3월 11∼13일까지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게 전시관, 만남의 장, 페이스페인팅, 전국사진공모전, 쪼물딱, 특산물 할인 판매장 등을 운영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뜨거운 찜기 속에서 갓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의 부드럽고 고소한 속살을 한입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향에 취할 수 밖에 없다”며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지는 해맞이 축제와 조용하게 새해 소망을 빌고 싶다면 해맞이 공원에 가서 혼자만의 새해 설계를 꾸며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해맞이 공원 바로 위쪽에는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있고, 24기의 풍력발전기가 바닷바람에 일제히 돌아가는 풍경은 보는 이에게 시원한 눈맛을 선사하고, 또 근처의 대진해수욕장에서 겨울바다의 호젓한 느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영덕만이 주는 또 다른 특혜다”고 자랑했다.
▲영양 산나물축제
영양군·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5월 20∼22일까지 3일간, 일월산, 주실마을, 황용천 복개지, 영양시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문화공연, 일월산 산나물 채취체험, 영양 산나물 시식체험, 영양 산나물 전시 판매되며 각종 체험행사 및 기타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영양군 관계자는 “민족의 영산인 일월산과 낙동정맥의 힘찬 기운이 살아 숨쉬고 반딧불이 곳곳에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군은 수많은 충의열사와 문인을 배출한 `문향의 고장’이다”고 소개했다.
또 “자연과 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반딧불의 고장 영양에는 또 하나의 신이 주신 자연의 선물이 있다”며 “그것은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난다는 `푸세’로 예로부터 산나물이라고 불려지던 푸세는 무침으로, 부침으로, 쌈으로 우리 밥상에 올려졌고 임금님의 수라상에는 국으로, 전으로 올려졌으며 우리내 질병을 치료하는 소중한 약의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산나물을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영양군 `산나물축제’는 올해 7회째로 관광버스 임차료 지원이라는 틈새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산나물과 산채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는 전국 2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산나물 및 지역특산품 판매 등 150억여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우수축제- 자인단오제·보현산별빛축제
▲경산 자인단오제
경산시·한장군놀이보존회 주관으로 경산시 자인면에서 해마다 단옷날에 열리는 민속행사다. 1974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음력 5월, 자인단오 굿, 호장장군 가장행렬, 원효성사탄생 다례재, 효성사다례봉행, 한묘대제, 한장군출정식, 농악놀이, 여원무 놀이, 계정들소리, 팔광대놀이, 시민화합한마당, 국악단초청공연, 큰굿, 창포머리감기, 씨름, 그네뛰기, 윷놀이, 경축사진공모전 등으로 2일간 열린다.
경산시 자인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장군놀이는 여원무(女圓舞)를 중심으로 한 민간신앙이자 민속놀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이다.
신라 말 혹은 고려 초의 인물로 전해지는 한 장군이 여자로 분장하고 여원무를 추다가 넋을 잃고 구경하는 왜구를 물리쳤다는 유래를 가진 한장군놀이와, 자인 단오절 민속행사가 어우러진 향토민속축제이다.
여원무는 한장군이 자인면 도천산 버들못에서 여자로 분장하고 누이와 함께 춤과 놀이판으로 왜구들의 정신을 잃게 한 뒤 칡으로 만든 그물로 얽어 물리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들소리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산 지방의 독특한 노동요로, 투박하고 역동적이며 목나팔 `띵가’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영천시·영천보현산별빛축제위원회·한국천문연구원·한국아마추어천 주최로 4월 21∼24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별빛마을), 자양면 보현리 은하수마을 등지에서 열린다.
영천시는“보현산의 싱그러운 자연 향기와 함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밤하늘 사이에서 자녀들과 함께 보석같이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에 큰 가슴에 담아보면서
우주를 향한 동심을
깨워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어른들에게는 별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고, 자녀들에게는 미래 우주시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꿈과 지혜로서의 과학에 대한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며 “하늘여행의 시작, 별빛나라의 중심인 영천 보현산이 이제 하늘과의 소통을 위한 별의 궁전으로 꾸며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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