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전시, 또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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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전시, 또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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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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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 막 내린 `동화책 속의 세계여행-세계 일러스트 거장展’

 고릴라 작가 `앤서니 브라운 단독 전시회’ 2012년 개최 준비
`전시사업 수익성 없다’징크스 깨고 목표액의 90% 이상 성과

 
 
 
 
 
 
 
 
 
 
 
 
 
 
 
 
 
 
 
 
`동화책 속 세계여행-세계 일러스트 거장展’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
 
 
지난 1월 11일~2월 1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새해맞이 특별기획전으로 열린 `동화책 속 세계여행-세계 일러스트 거장展’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동화책을 통해 그림으로만 접하던 이미지들의 원화를 직접 접하고,`블록 쌓기 놀이’나 `동화책 읽기’ 등의 체험 활동이 함께 이뤄져 눈으로만 감상하던 단순한 전시회의 영역을 떠나 관람객들이 적극 참여하는 전시회였다.
 
 ◇ `앤서니 브라운의 단독’展 개최 예정 = 이번 행사는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미국작가 이슈트반 바녀이의 잡지 `뉴요커’의 표지에서 보여준 일러스트와 광고디자인 등 성인들에게도 쉽게 어필 할 수 있도록 전시품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기간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고릴라 작가로 유명한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 작품.
 수성아트피아에서는 오는 2012년 새해에 `앤서니 브라운의 단독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총 200여점의 방대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0년대를 살아간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1980년대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의 전성기 작품인 `윌리와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 등이 준비돼 있다.
 이 전시회는 앤서니 브라운의 일생에 걸친 창작 과정을 모두 보여주는 원본 자료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내년 새해 벽두에 개최할 이 전시회를 위해 그동안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작품 섭외 및 한국에서의 전시를 교섭해 왔으며 현재 협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다.
 
 ◇ 전시사업도 수익성 사업으로 자리매김 가능 =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예년에 겪어보지 못했던 혹한에도 불구하고 38일간의 짧은 전시기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람객들이 하루 평균 2~300여 명(주말 5~600여 명)이 몰려왔다. 전체 관람객수 1만2000여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전시사업은 원래 수익성이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애초 계획한 전시사업 비용에 비해 90% 이상 수익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앞으로 기획의 특이성과 교육성이 가미된 특성을 충분히 살린다면 일반적으로 적자를 예상하던 전시 사업도 수익성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수성아트피아는 2007년 개관한 이래 지역의 공립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유료 입장 전시문화를 선도해 격을 높여 왔으며 해마다 전체 사업비와 대비해 꾸준히 3~40%의 수익률을 보여 왔다.
 게다가 문화재단으로 출범한 이후에는 입장료 수입 뿐 아니라 전시작품 판매 수수료 등 자체 수익률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수익성 전시회에서 확보되는 자금은 지역 주민들과 고객들에 대한 환원 차원에서 보다 품격 높은 양질의 전시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 수성아트피아 새해 계획 = 그동안 기획전시 위주로 운영해온 수성아트피아는 올 한 해에도 지역 예술단체 및 작가 지원사업 25건 등 모두 32건의 기획전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정웅 초대전(3월 8~27일)’ `조영남 초대전(4월 5~24일)’`작고작가 정일 회고전(5월 3~22일)’`한국조각계의 거장 최종태 산수기념전(11월 22~12월 4일)’ 등 특별 기획 전시회 7건을 기획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이 밖에 일반 대관전시 사업 22건을 포함해 총 54건의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 휴관 일에 전시 준비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일 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내내 전시회가 열리는 셈이다.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도 순수예술작품 전시회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중견작가들의 창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 단순한 작품 감상의 수준을 떠나 체험과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개발로 지역 전시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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