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문경 미래 걸렸다” 실사단 사로잡기`온 힘’
문경시가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현지 실사를 앞두고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4일 문경시에 따르면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실사단 6명은 오는 3월 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국방부 장관을 예방하고 2일과 3일에는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한 문경을 둘러보며 개최지로 적합한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실사단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우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전하고자 차선 도색을 새롭게 하고 도심지 곳곳을 청소했으며, 실사단이 이동하는 구간에는 이들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세계 각국의 국기 등을 설치했다.
또 문경지역 택시에는 대회유치 염원을 담은 깃발을 일제히 달았다.
특히 시는 유치 열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실사단이 이동하는 경로에는 환영 피켓이나 풍선을 든 시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게다가 예총을 비롯한 지역 단체마다 시에 “역할을 맡겨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 실사단에게 감동을 주는데 초점을 맞춰 이들의 얼굴을 그린 캐리커처를 내걸거나 초등학생이 군인체육대회 유치를 바라며 지은 글을 영어로 번역해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사단이 찾을 문경새재에서 연날리기나 떡메치기를 시연하고 전통혼례를 재연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집중 알릴 계획이다.
이종필 정책기획단장은 “비록 한국이 단독으로 신청했지만 마음 놓을 수 없는 만큼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대회 유치에 문경의미래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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