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신공항 사업 전면 재검토’·건설 백지화 발언과 관련, 경북도와 대구·울산·경남 4개 시·도는 3일 공동 반박 성명을 냈다.
경북 등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 반박 성명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1320만 영남권 시·도민이 간절히 염원해 온 국책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최고위원이 경제성 부족, 지역간 갈등, 국론 분열 등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신국제공항 건설’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남권 4개 시·도지사는 또 “정두언 의원의 발언은 국가 균형발전을 저버린 극단적인 `수도권 중심의 편협한 시각’이다”며 “IT·전자, 섬유, 기계·금속, 자동차 등 대한민국의 대표산업이 밀집되어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고있는 영남경제에 대한 철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질타했다.
시·도지사는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해 각 지방이 신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의의 경쟁을 과거의 정치적 지역감정에 빗댄 것은 영남권의 지역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거나 수도권과의 대립을 유도하려는 저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경북 등 4개 시·도는 “정두언 의원이 앞으로는 더 이상 신공항 무용론 등 영남권 1320만 시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절 중단하고,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에 대해 전향적으로 고민·협력하고 기여하는 의정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엄중히 촉구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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