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입소식을 마치고 막사로 향하던 배우 현빈이 고개를 돌려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2년뒤에 만나요.”
인기배우 현빈이 7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11시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도착, 군 및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후 오후 1시30분께 취재진과 팬 등 1500여명이 몰린 교육훈련단 내 김성은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빈은 이 자리에서 “작년과 올해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2년 뒤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7시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팬들이 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내고 응원해 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현빈은 짤막한 소감에 이어 팬들 앞에 큰 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모자를 벗고 짧게 깎은 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빈은 이어 연병장에서 열린 입소행사에 참가했으며 앞으로 6주간의 기초훈련에 이어 21개월여간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제대 예정일은 2012년 12월 초.
이날 현빈이 입소한 해병대 교육훈련장에는 일본, 중국, 홍콩에서 온 외국 팬 500여명과 취재진 200여명, 국내팬 등 모두 1500여명이 몰렸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부대 내에 200인치 LED 2대와 LED 차량을 동원해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포항시 알리기에 나섰고 시내 주요지점에 해병대 입소 환영과 시정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어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대측도 서문과 동문, 교육훈련단 정문 등 출입문마다 병력을 배치해 차량을 통제하는 등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했고 여성팬들의 편의를 위해 부대 내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배려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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