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11명이 부상했다. ▶관련기사 2·3·4·5·19면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제3호기의 폭발로 도쿄전력사원 4명과 협력회사 종업원 3명, 자위대 대원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반경 20㎞ 내에는 이날 폭발 당시 615명의 주민이 병원 등 시설에 남아 있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일단 이들의 옥내 대피를 명령했으며 모두 20㎞권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
한편 도후쿠 대지진의 피해를 입고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120㎞ 떨어진 곳에서도 검출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원자력 안전보안원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120㎞ 떨어진 미야기현 온나카와 원자력발전소에서 21밀리시버트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온나카와원자력발전소는 11일 대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가동이 자동 중단돼 연료의 핵분열이 일어나지않고 있고 기온도 낮아 안전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남풍을 타고 날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 방사능은 소량인데다 수치도 떨어지고 있어 주민의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진 여파로 12일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방사능 수치가 다시 허용 수준을 넘어섰다는 도쿄전력의 대 정부 보고 사실이 14일 전해지면서 불안감은 제거되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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