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일주일간 베이징·광동성 등 차례로 방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7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17~24일 중국 베이징, 광둥성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정 회장은 17일 베이징에 짓는 포스코센터 착공식에 참석한다. 중국 포스코센터는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인근에 30층 빌딩 2개로 건설된다.
포스코는 2013년 상반기 포스코센터를 완공해 포스코차이나 본사를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패밀리를 불러 모아 `제2의 본사’로 꾸민다는 전략이다.
이어 정 회장은 21일 광둥성 순더에 지을 예정인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으로 포스코의 중국 내 첫 고품위 자동차강판 공장으로 조성된다. 광둥성 정부와 합작하며 포스코는 모두 2억9000만달러 정도를 투자해 2012년 하반기에 준공한다.
포스코는 이번에 CGL 1기 공장에 우선 투자하고 향후 CGL 2기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 광둥성 고위 관계자를 만나 광둥성 정부와 포스코가 포괄적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광둥성 정부는 산업구조를 철강 자동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포스코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스코도 최근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에 나서면서 인도, 인도네시아처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할 수는 없지만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 설비를 중국 여러 곳에 짓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중국 자원개발과 연계해 각종 도시개발사업 참여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2013년 중국에 포스코센터와 자동차강판 동시 가동을 위한 첫 행보”라며 “포스코센터 완공으로 중국 내 산재한 주요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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