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산속에서 목숨을 잃을 뻔 한 80대 치매노인을 경찰이 수색작업 끝에 구조,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귀감이 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 구룡포파출소는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살고 있는 박모(80) 할아버지가 치매로 가출해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즉시 관내 마을 이장 28명에게 문자 전송을 하며, 마을회관에 방송토록 조치를 했다.
또 인상착의 확인 후 112 순찰차를 타고 관내 마을입구에서 천풍사 방면으로 약 3km를 수색해, 오후 10시25분께 천풍사 인근 논두렁에 비스듬히 누워 탈진상태에 있는 박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박 할아버지를 처음 발견한 고해준·권재관 경사는 “발견 당시 박 할아버지는 옆으로 누운 자세로 심하게 탈진할 상태였다”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여서 응급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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