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컨부두 누적적자`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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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컨부두 누적적자`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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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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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기준 327억9100여만원…전년 동기대비 200억 이상 증가
 MOU 체결 물동량, 실제 이용으로 안 이어져
 항만 출혈경쟁 상황…손익분기점 늦어질 듯

 
 포항영일만항 컨부두의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지난해 1월 물동량 5만TEU 달성 기념식을 가졌으며, 연말 7만2000TEU를 달성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 였다.
 그러나 포항영일만신항(주)의 2010년 말 현재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누적적자가 327억9100여만원에 이르며 이는 2009년 말 현재 126억6600여만원보다 2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누적적자는 당초 계획했던 물동량 확보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영일만항 컨 부두 개항을 앞두고 포항시와 경북도는 MOU를 통해 43개사의 36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했다며, 영일만항 컨부두가 조기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OU체결 물동량이 실제 이용 물동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2009년 8월개항 첫해 목표가 8만5500 TEU였으나 유치한 물동량은 3626TEU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해 목표도 당초 19만TEU의 70%인 14만 TEU를 책정했다. 그러나 결과는 7만2000TEU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도 목표는 22만 4000TEU였으나 15만 TEU로 낮춰 잡은 상태다.
 2009년 개항 당시 포항영일신항만(주)측은 “대구ㆍ경북 물동량 92만TEU 가운데 50%인 46만TEU를 확보할 경우 투자수익이 상당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추세라면 영일만항 컨부두의 손익분기점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항만 전문가들은 “개항이후 정상가동까지는 5년이 넘게 걸리며, 각 항만들이 출혈경쟁을 하고 있고 국제 물동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기존 거래 항만을 끊고 영일만항으로 몰릴지는 미지수다”라며 우려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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