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1주기…대구경북·추모열기 고조
포항 포항함서 희생자·한주호 준위 추모식  
구미 금오공고·경구고도 추모행사
 
 
　“772함 수병은 우리들 가슴으로 귀환하라.”
　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천안함 사건.
　오는 26일은 해군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46명의 용사들이 차가운 바다속으로 산화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대구경북과 포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국민적인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해군은 25일 오전 11시 평택 2함대 영주함(1200t급)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26 기관총 기증식’을 갖는다.
　포항 해병1사단은 25일 오전 8시 이영주 1사단장 등 주요지휘관들이 부대 내 도솔관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해병1시단은 27일까지 도솔관에 분향소를 설치,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군장병들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는다.
　포항시는 25일 동빈내항에 전시된 포항함에서 천안함 희생자 및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갖는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승호 시장을 비롯 시의회의장, 해병대 제1사단 부사단장, 해군1함대 포항항만 방어대대장, 포항교육장, 포항해양경찰서장, 포항지방 항만청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경북도 공원식 정무부지사 등 도청 간부공무원들도 이날 포항 천암함을 찾아 희생자들과 한주호 준위를 추모한다.
　구미시는 25일 구미 금오공고와 경구고에서 천안함 희생자 추모식을 갖는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숨진 고 김선명 병장의 모교인 금오공고는 이날 오전 10시, 고 조진영 중사의 모교인 경구고는 오전 11시30분 추모식을 갖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추모식에는 구미시장을 비롯한 대구지방보훈청장, 구미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또 금오공고와 경구고는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재학생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강도 연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