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에 북한 쌀지원 주장한 민주당 박지원
  • 경북도민일보
천안함 1주기에 북한 쌀지원 주장한 민주당 박지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6일 조속한 대북 식량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우리 정부는 150만t의 쌀을 보관 중이며 적정 보관량은 72만t”이라며 “1년 보관비만 4천800억 원이라니 농촌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먼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머리와 눈에는 오직 북한만이 가득한 모양이다. 지난 26일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1주년이다. 우리의 자식과 형제 같은 46용사가 북한의 살인만행으로 차디찬 서해바다에 수장된 날이다.
 그런 날 박 대표는 천안함에 대한 대북 규탄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대신 “북한에 쌀을 보내라”고 아우성쳤다.
 그에게는 천안함 46용사와 그 유가족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투다. 그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해왔다. 천안함이 폭침된 직후 그는 “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국제조사단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만약 북한소행이라면 안보에 실패한 이명박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북한을 규탄하는 대신 이명박 정부를 공격하는 데 활용했다.
 그가 천안함 용사의 분향소를 참배했거나 영결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성금을 냈다는 사실은 더더욱 없다. 그런 그가 천안함 1주기에 `대북식량지원’을 주장하는 것으로 천안함 유가족들과 국민들 속을 뒤집었다. 그 이유도 “농촌을 위해서”라고 가당치 않은 이유를 내세웠다.
 김정일이 들으면 무릎을 칠 말만하는 그를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그는 천안함 1주년에 즈음해 인천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아직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국민도, 세계적인 학자들도 의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년의 남북관계 성과를 계승했다면 천안함은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고 연평도 포격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천안함 46용사는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전사했다는 말로도 들린다.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2명과 해병 2명도 이명박 정부 책임이라는 투다. 이런 사람이 차기 집권을 꿈꾸는 민주당의 원내대표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정권의 핵심실세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불법 전달한 의혹으로 처벌받은 장본인이다.
 그렇게 김정일에 들어간 달러가 핵과 미사일, 어뢰가 돼 돌아왔다. 진정 천안함 침몰을 사과해야할 장본인은 박지원 대표다. 민주당은 천안함 1주기에 대북 쌀지원을 주장한 박 대표의 발언이 민주당 당론인지 밝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