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안함 폭침 부정하는 민주당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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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안함 폭침 부정하는 민주당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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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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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윤 환
(언론인)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된지 1년이 지났다. 천안함 46영웅과 한주호 준위는 하늘의 별이 되었다. 동족의 바다를 침범해 형제를 살상한 김정일 집단의 최후를, 그리고 저들의 압제에 신음하는 북녘 동포의 해방의 날을 지켜보기 위해 눈을 감지 못한 채 부릅뜨고 있을 것이다.
 천안함 용사들이 눈을 감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이 땅의 친북 좌경세력들 때문이다. 그 선봉에는 수권정당임을 자임하는 민주당이 서있다. 천안함 46용사들의 영혼이 창공을 떠돌며 북한에 대한 응징을 호소한지 1년이 지난 이 시간까지 민주당은 천안함이 `우리 쪽 잘못’으로 침몰한 양 몰아가고 있다. 천안함 46용사와 그들의 유가족에게 민주당은 어떤 의미의 존재일까? 천안함 46용사들이 민주당까지 지켜주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산화했다는 사실이 노엽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친북-반국가 언동’ 인물 34명을 선정했다. 민주당 김효석 박영선 박지원 송영길 이강래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최문순 의원이 포함됐다.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총리도 해당된다. 박지원 의원은 “(우리가 묻어둔)지뢰나 어뢰에 의한 폭발이나 함정에 탑재된 것에 의한 폭발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했다. 우리 쪽 잘못으로 몰아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과 보수층이 북한 소행설로 연기를 피운다”고 북한소행을 봉쇄했다. 그의 입에서 북한이나 김정일 이름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천안함 직후부터 대북 쌀지원과 남북정상회담을 요구했다. 그에게 천안함과 46용사는 무엇인가?
 박영선 의원은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설을 흘렸다가 망신당했다. “천안함 침몰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평화의 바다로 가고 있던 서해가 긴장과 대결, 증오의 바다로 빠져든 데 근본원인이 있다”고 책임을 이명박 정부에 돌렸다. 그가 무릎꿇고 존경하는 김대중 정권 시절 두 차례나 서해교전이 발발한 사실을 까맣게 잊은 기억상실증이다. 김효석 의원은 아예 “두고 보면, 여러 곳에서 양심선언이 있을 수 있다. 시간문제”라고 했다. 수십 명의 천안함 생존자가 있지만 아직 양심선언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이런 그가 미국 경영학 박사에 광주출신의 다선의원이다.
 한명숙 씨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한나라당 찍고 전쟁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한명숙을 찍고 평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고 겁을 줬다. 이런 사람이 국무총리를 지냈다. 그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식은 땀이 흐른다. 그는 건설업자로부터 더러운 돈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불려다니고 있다. 이들말고도 민노당 강기갑, 진보당 노회찬, 참여당 유시민 등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의 진실을 외면하는 데 앞장섰다. 이밖에 오렌지 좌파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 교수, 친북 강정구 전동국대 교수,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총장 등도 포함됐다. 이들의 이름은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에 올랐다.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해야할 이름으로....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할머니. 윤 할머니는 작년 천안함 희생용사 영결식장에서 민노당 강기갑 대표에게 “북한에 돈 주면 무기만들어 국민 죽이는데 왜 퍼주냐”고 호통쳤다. 또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는 서신을 유엔에 보낸 참여연대를 찾아 “북한이 안 죽였으면 누가 죽였냐”며 “모른다면 모른다고 하지 왜 서신을 보내느냐”고 항의했다. 윤 할머니는 아들을 잃고 받은 1억 원을 나라에 내놓았다. 해군은 이 돈으로 구입한 K6 중기관총을 `3·26 기관총’으로 명명하고 해군함정에 전달했다. 금배지를 달고 거들먹거리는 야당의원과 윤 할머니 가운데 누가 더 애국자인가?
 천안함이 폭침된지 8개월 만에 북한의 연평도 살인도발이 자행됐다. 만약 민주당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단호하게 대응했다면 연평도는 무사했을지 모른다. 김정일은 남한의 야당을 믿고 연평도에 포를 쏜 게 아니었을까라고 한다면 민주당 표정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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