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챔프전서 현대건설 3-0 제압…통산 4번째 우승 희망 살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첫승을 올리며 시리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 3위인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효과적인 서브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7-25 25-22 25-21)으로 물리쳤다.
2005년부터 6차례 벌어진 리그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전날의 완패를 설욕하고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특히 흥국생명은 이날 올 시즌 들어 현대건설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승기를 잡아 손쉽게 첫 왕좌에 오르겠다는 계획이 살짝 틀어졌다.
1세트 전민정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7-4에서 주예나와 김혜진이 거듭 강한 서브를 꽂아 넣어 16-7까지 앞서 나갔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이 11개의 실책을 쏟아낸 덕에 흥국생명은 16-11까지 여유있게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다시 케니의 강타와 윤혜숙과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22-23까지 추격했지만, 주예나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양효진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 16-16 상황에서 전민정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엮어 19-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전민정의 대각선 이동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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