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산불예방행정 실효-해마다 `불 난리’대피 소동
경북지방에 주말 3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임야 200여㏊가 불타 잿더미가 됐다. 주말인 1일 밤부터 발생돼 2일 오후 진화된 도내 산불은 예천군이 20㏊, 안동 90㏊, 울진 48㏊, 영덕 0.5㏊, 포항 20㏊ 등 모두 178.5㏊로 경북도는 집계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면적은 200㏊가 넘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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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산불피해면적은 군이 90㏊로 밝혔다가 뒤늦게 20㏊로 수정해 집계하면서 피해면적 축소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산불과 관련, 울진군 기성면 정명1리 마을 주택 13채, 창고 15채, 차량 2대가 불탔다.
안동에서는 풍산읍 현애리 주택 4채가 불탔다. 그리고 울진, 안동지역에서 9가구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울진군 대형 산불은 지난달 30일 오후 발생된 산불이 잔불 정리가 안돼 1일 재발화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이틀째 계속된 도내 산불 진화에서는 헬기 31대, 진화대원 연인원 8900여명, 소방차·산불진화차 93대 등이 동원되면서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가져왔다.
이번 산불은 건조특보·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속에 발생, 피해면적이 크게 확산됐다.
영덕에서 발생돼 포항까지 번져 20㏊의 산림을 불태운 영덕 산불은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울진과 안동 등지 대형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될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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