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거제 186.3㎞ 건설은 2016~2020년 사이에 착수된다.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까지는 복선철도로 계획돼있다. 진주~거제는 단선철도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엊그제 (4일) 고시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안’의 일부분이다. 전국철도망을 고속화해 90분대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은 김천을 교통의 허브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 꿈을 이루는 데 걸린 기간이 자그마치 45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6년 김삼선(金三線)기공식에 참석한 이래 아무런 진척도 없이 시간만 허송한 사업이다. 때문에 김천시민들에게는 `45년 숙원사업’의 해결이란 의미가 크게 다가서게 마련이다. 5년 뒤부터 착공될 예정이니 실제로는 첫삽을 뜨면 50년 숙원이 되게 생겼다. 이제껏 홀대받아온 경북의 현주소라는 반증도 되리라고 본다.
남부내륙철도는 시속 270㎞급으로 건설된다. 대전~김천 구간은 경부선 철로를 그대로 쓰게된다. 따라서 대전~거제 구간은 2시간 5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계산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줄잡아 1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남부내륙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추가 검토 대상에 오른 김천~전주선이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김천~전주 구간 108.1㎞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오르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게 됐다. 박보생 김천시장의 기대는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물류수송망과 국토내륙 관광벨트가 구축돼 동서화합과 국토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에 가득차있다. 김천으로서는 겹경사를 맞게되는 셈이다. 이 `김전선’은 새만금까지 이어지면 값어치를 더욱 높이게 된다. 동서소통 철도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경북과 전북이 서로 힘을 합쳐 조기 개통에 노력해야 할 과제랄 수 있다. 동대구~광주 구간과 함께 착공 시기를 앞당겨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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