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청와대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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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청와대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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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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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대구경북 광역단체장, 4일 낮 비공개 회동
 
  신공항 백지화 해명… 과학벨트 보장받았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비공개리에 김관용 경북지사,  김범일 대구시장과 오찬을 한 것으로 6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대구·경북 지역민심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광역단체장들이 이 대통령을 비공개 면담을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찬 면담은 청와대가 3일 비공개 조건으로 두 광역단체장을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익과 미래 세대를 위해 경제성이 부족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더욱 촘촘하게 지방정책을 챙기겠다”며 대구·경북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광역단체장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에도 분산해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또 일부 언론은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온만큼 영남권 3개 시·도(대구·경북·울산)가 힘을 합쳐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대통령에게 전달된 보고서에는 과학벨트 대구·경북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과학벨트는 당시 오찬 면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그날은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이해를 구하고 위로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부산·경남 광역단체장, 영남권 의원들과도 면담 일정을 잡아 정부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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