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을 타고 흐르는 러시아 음악에 `풍덩’
  • 경북도민일보
건반을 타고 흐르는 러시아 음악에 `풍덩’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니스트 `김정미 귀국독주회’성황


  


   “너무 기쁘고 행복해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포항출신 피아니스트 김정미 씨의 `귀국독주회’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객석을 가득 채운 600여 명의 청중들은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 씨는 “그동안 성원과 도움을 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머리와 가슴으로 피아노 연주를 했다”며 “교감을 나눈 뜻 깊은 독주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씨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하이든 소나타 C장조’와 `슈베르트 4즉흥곡 작품90’으로 관객이 친근하게 알고 있는 피아노 곡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히 러시아 색체가 짙은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10편을 모두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오랜 러시아의 유학생활을 나타내는 듯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러시아의 특유한 음악을 정열적으로 연주했다.
 이날 김 씨는 폭넓은 음악해석과 러시아 근대 음악의 맛을 고스란히 살려내면서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마음까지 전해줬다는 평을 들었다.
 관객 김현식(29·서울시 독산동)씨는 “하이든의 풍부한 감정표현과 슈베르트의 낭만적 표현이 생생하게 전달됐다”며 “김 씨의 포근한 표정과 어우려진 러시아 음악은 커다란 파도소리가 다가오는 듯 인상적이였다”고 말했다.
 포항세명여고를 졸업하고 러시아로 건너간 김 씨는 상트페테르 부르그 국립 음악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끼 국립음악원, 그네신 국립음악대학 연주박사로 졸업했다.
 모스크바 필 아모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외무성 교향악단 등의 협연과 다수 독주회 및 앙상블 연주회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김 씨는 “내년 1월30일 통영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계획돼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열심히 연주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현정기자 nh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