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단식 끝내…“빠른 시일내 협의 요구”
   최양식 경주시장이 단식을 끝내고 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위치를 도심권 이전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 위치는 기업의 경영측면과 지역경제, 행정적 측면이 조화롭게 고려돼야 한다”며 “현 한수원 본사 위치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다른 적절한 곳으로 재배치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한수원은 이 문제에 더 이상 소극적 자세로 임하지 말고 당당하고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빠른 기간 내에 본사 재배치를 위한 대체 부지를 시와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제시한 동경주 지역발전방안을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동경주발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이를 실무적으로 보좌하기 위해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 T/F를 시장직속으로 구성하고 추진 로드맵을 작성 추진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시장은 중앙정부에 대해 “그간의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정부의 성의없는 대응과 지원에 대해 사과하고 국무총리위원회를 소집해 이를 논의하고 약속된 지원사업에 대해 즉각적인 예산조치를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경주 발전계획이 이행되지 못할 경우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거듭 다짐하기도 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