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인력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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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통업계 인력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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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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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롯데몰 개점 앞두고 기존업계 직원유출 전전긍긍
인력 의존도 높은 대형매장 등에 악재…구인난 허덕
 
 
 오는 8월 대구에 신규점을 여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에서 다음 주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인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이 대규모 인력 모집에 나서면서 기존 업계가 `직원 지키기’에 나서는 등 지역 유통업계의 인력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17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신규점 개점을 앞두고 3000여 명의 인력이 필요, 먼저 판매직 사원 공개 채용행사를 벌인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대구 중구청과 공동으로 오는 27일 중구 문화동 노보텔 대구시티센터 지하2층 샴페인 홀에서 대구점에 입점할 브랜드 판매사원 채용 박람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점은 입점 예정인 브랜드 소속으로 근무할 판매직에 대한 채용상담과 함께 판매직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구직상담도 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대구점 지역 첫 진출과 관련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시에 최근 극심하게 겪고 있는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도 1000여명이 넘는 신규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은 지난달 25일 대구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입점 브랜드 판매인력 모집에 나선 가운데 오픈 전 막바지 인력 충원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이 지역 대형 유통업체 두 곳이 비슷한 시기 대규모 구인에 나서자 업무 성격이 유사한 지역 대형업체들은 인력유출 단속에 적극 나섰다.
 가뜩이나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는 신규 점이 경력직원들을 스카우트해 갈 경우 매장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동업종 인력수급현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해 신규직원 모집 시 필요한 인원의 소수 충원에만 그쳐 매번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업계의 대규모 채용소식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유사한 업종인 대형매장 등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또 기존 우수인력들이 이직하지 않는 대신 처우개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이래저래 기존 업체들 시름이 커지고 있다.
 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몰이 문을 열면 수천여명의 판매직원들이 필요한데 이들 대부분은 기존 영업 중인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 마련으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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