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불교계`불편 관계’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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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불교계`불편 관계’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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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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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직지사 방문…대웅전서 3번 절 하고 조실 녹원 스님과 오찬
`갈등 봉합’신호탄
 
 
18일 김천 직지사를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대웅전을 찾아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절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18일 불교 조계종 8교구 본사인 김천 직지사를 방문했다.
 이 장관 측은 이번 직지사 방문을 놓고 김천 경북청소년수련센터에서 특강하고자 오는 길에 들렀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정부와 조계종의 갈등 봉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30분께 KTX와 승용차를 이용해 직지사에 도착한 이 장관은 대웅전에 들러 3번 절 하고서 곧바로 직지사 조실 녹원 스님을 찾았다.
 그는 약 10분간 차를 마시면서 녹원 스님에게 “정부와 불교가 불편한 관계에 있었는데 이제는 다 해소됐다”고 말했다.
 개신교 신자인 이 장관은 “1980년대에 민주화운동할 때 직지사, 황악산으로 많이 다녔다”며 “절 안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변으로 다니다가 낮에 절에도 오곤 했었다”고 직지사와 인연을 소개했다.
 녹원 스님은 “불사 하는 데에 청와대에서 많이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강당인 남월료(南月寮)에서 비공개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식사를 마친 이 장관은 배웅 나온 녹원 스님에게 “앞으로 심부름시킬 일 있으면 말해달라”고 말하고서 오후 1시40분께 직지사를 떠났다.
 한편 이 장관은 김천 경북청소년수련센터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한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나라지만 부패를 청산하지 못했고 승복의 문화가 없어 국민소득 2만불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선진국이 되려면 부패를 없애고 갈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 권력을 나눠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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