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원자재 가격상승 원인”…최고 18%↑
 
 
포스코가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상가에서 직원이 철재를 옮기고 있다.
 
 
 

　포스코가 철강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철강재가 소요되는 다른 업종의 생산비용과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2일 주문분부터 열연, 냉연, 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열연강판은 t당 90만원에서 106만원으로, 냉연강판은 102만원에서 118만원으로, 후판은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각각 올린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뒤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그동안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원가절감만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이래 거듭해온 영업이익률 약세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이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철강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도 포스코와 보조를 맞춰 가격 인상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