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奉花 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자연번식 유도
봉화에 백두산 호랑이, 영양 산촌박물관에 토종 여우 2쌍 입식, 의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조성.
경북 북부지방이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 복원 서식지로 부상한다.
멸종위기종 복원과 관련, 경북도는 700억원을 투입해 영양군 일대에 복원센터를 곧 만든다.
신림청은 봉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한 쌍을 입식시켜 자연번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호랑이 자연번식과 관련, 산림청은 최근 중국과 `백두산 호랑이 종 보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생후 5년 안팎의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 쌍을 기증받기로 했다.
오는 10월께 백두산 호랑이가 반입되면 일단 국내 동물원에서 사육한 뒤 오는 2014년 봉화지역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준공되는 대로 옮길 계획이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의 자연번식을 유도하기 위해 백두대간 수목원내 호랑이 우리 면적을 대폭 확대하는 등 번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양군 입암면에는 북한산 토종 여우 암수 2쌍이 입식되어 살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영양군과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어 여우 증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영양군측은 산촌박물관 안에 여우 증식 센터를 만들어 토종 여우들을 키우고 있으며 국내 2번째로 자연 번식에 의해 토종 여우 새끼들이 태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의성군은 지난 1월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붉은점모시나비 대체 서식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의성군 안사면 일대 4만260㎡ 터에 조성되는 붉은점모시나비 대체 서식지는 나비 서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돼 멸종 위기에 놓인 나비의 번식이 기대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복원과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 북부권 자연환경이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지니고 있어 야생동식물 복원의 최적지다”고 기대했다.
/김영무기자 kym@hidomin.com
/채광주기자 kj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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