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안평면 운람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소재 운람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지난 18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428호로 지정됐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양손의 엄지와 장지를 맞대어 설법인을 맺고 결가부좌한 높이 101㎝, 어깨너비 47.9㎝, 무릎너비 73.9㎝ 크기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으로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곳곳에 금박에 균열이나 박리가 확인됐다.
또 상호 부분은 X-Ray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후대에 수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재질은 목재 여럿을 잇대어 조성한 접목조 불상이며 양손은 별도로 만들어 손목에 붙였다.
아미타여래좌상의 양식적 특징은, 하반신에 비해 길고도 건장한 상반신, 하반신의 긴 안길이, 왼팔과 왼쪽 정강이로 흐르는 옷주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조선시대 전기에 조성된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으므로 불상의 조성 시기는 조선전기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보물 제1646호)을 비롯한 다수의 복장물이 발견돼 불교조각은 물론, 서지학, 복식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27종 165점)을 일괄 지정됐다”고 말했다.
/황병철기자 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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