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향한 고민의 흔적, 다양한 언어의 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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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한 고민의 흔적, 다양한 언어의 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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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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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인 회원전’ 두번째 전시 27일부터 포항중앙아트홀
 10명의 작가들 `백화(百畵)만발’주제 조형작업 선보여
 
 
 
 
 
 
 
 
 
 
 
 
 
 
 
 
 
 
 
 
 
 
 
 
예진영 作 `생각의 자유’, 홍화식 作 `입술’, 송상헌 作 `sound moon’, 김완 作 `gate lightscape’(위쪽에서 왼쪽순으로).
 
 
 아르인(art 人)회원들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두 번째 포항전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백화(百畵)만발’이란 주제로 조형의 변화와 매체의 변용, 그리고 표현의 심화를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보여준다.
 30대와 40대가 주력인 10명의 개성이 다른 작가들이 시대정신을 논하고 서로를 독려하면서 창작활기를 고취시킨다.
 김 완은 동양의 선적(線的)미감의 현대화에 착안, 골판지를 칼로 잘라 집적해 무수한 선과 면, 색채와 빛의 향연을 이뤄낸다. 김창수는 특유의 인물화를 통해 인간 표층의 내측을 투영하고자 한다. 박해강은 존재의 불확실성에 초점을 둔 정물화로 존재와 삶, 생명의 조건을 나타낸다. 송상헌은 전달과 소통의 문제에 천착해 소리에 대해 사색한다. 예진영은 자연의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삶의 결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이규학은 문자가 지닌 상징체계를 전제로 해 다면적인 조형 접근을 시도한다. 이정철은 먹맛과 물맛, 예각의 선묘를 통해 필의 운용을 개성적인 방식으로 해 비움과 채움, 느림과 빠름, 우연과 필연을 아우르며 인물, 풍경을 보여준다. 이종길은 회색도시의 상념을 흐릿한 풍경으로 현실의 몽(夢)한성을 보여준다. 한승협은 시리즈로 실경을 표현해 시간속의 두루마리를 잠시 펼쳐 보여주는 듯한 시간성을 느끼게 한다. 홍화식은 한지의 결을 핀셋으로 뜯어내어 명암과 질감을 통해 땅을 일구듯 화면의 생명력을 일궈낸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삶의 응전(應戰)란 공통된 화두를 고민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예 작가는 “봄을 맞이해 10명의 다양한 언어의 공명(共鳴)이 많이 전달돼 더 많은 예술의 꽃이 피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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