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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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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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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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예회관 `장자크 상페 특별전’내일부터 마련
한국서 전시 아시아 최초…여섯 개 섹션으로 구성
 
 
 
 
 
 
 
 
 
 
 
 
 
 
 
 
 
 
 
 
작가 장자크 상페(왼쪽)와 작품 '꼬마니콜라 빨간풍선(Le Petit Nicolas)'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의 문화향수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세계적인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장자크 상페의 전시를 28일부터 6월 4일까지 3~5전시실에 마련한다. 상페의 한국에서의 전시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이다. 고양과 서울에 이은 마지막 순회전으로 이미 국내에서 많은 독자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장자크 상페의 원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장자크 상페를 세상에 알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그의 초기 작품인 `꼬마 니콜라’라 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9살 프랑스 소년 니콜라와 친구들의 행복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50여 년간 30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전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동화로 군림해왔다.
 프랑스 작가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자크 상페의 그림으로 어린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이 작품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을 또한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번 전시에는 `꼬마 니콜라’ 원화를 비롯, `아무것도 쉬운 건 없다’, `흥망성쇄’ 등 작가의 초창기 작품부터 `사치와 평온과 쾌락’, `어설픈 경쟁’, `각별한 마음’ 등 1961년부터 2009년 최근의 작품까지 이 작품집들에 수록된 소묘화, 수채화 120여점의 원화와 니콜라 피규어 등의 소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24종의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이며 이 중 13개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은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이다. 한국 전시 후 9월부터는 파리 시청에서 귀국 특별전이 확정됐다. 이번 장자크 상페특별전에서는 그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해학과 유머’, `상페와 예술’, `삶의 단상과 잠언’, `상페 in France’, `꼬마 니콜라’, 그리고 `상페의 친구들’ 등 상페의 인간적 매력과 위트 넘치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1961년 상페의 청년기에 제작된 `꼬마 니콜라’의 원화와, 르네 고시니의 사후 발견된 미공개 원고로 70대 노년의 상페가 2009년에 새로 제작한 `꼬마 니콜라와 빨간 풍선’의 원화를 비교 감상해 볼 수도 있다.
 더불어 상페의 스승인 샤발과 동료 작가 보스, 꼬빈, 윌리엄 스테그 등 10여명의 작가 20여점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아동에서 성인까지 폭넓은 층에게 어필하는 장자크 상페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삶을 바탕으로 해 보통의 평범한 인간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상황들을 해학과 따뜻한 유머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때로 그의 그림은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를 담기도 하지만, 그의 비판에는 인생과 사랑을 담아 점잖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상페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이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작품 속의 사람들은 늘 무언가 미숙하고, 어설프면서도, 고독한 우리의 자화상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커다란’ 사회 안에서 너무나 `작은’ 삶을 살아가는, 하찮은 존재인 개인의 일상에 집중한다.
 그는 하나 하나의 인물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 한다. 그의 몇 마디 말과 흑백의 그림 한 페이지가 주는 감동을 느껴 본 사람은 “장 자크 상페의 작품은 따분한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한 프랑스 언론 파리마치(Paris Match)의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중·고생 7000원, 초등·만4세이상 5000원. 문의 053-606-6136.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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